내포신도시 건설 주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내포신도시 건설 주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4.03.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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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탐방] 충남개발공사
2007년 2월 출범… 도민 복리증진·지역경제 활성화 목표
총원 113명… 도시개발·공공주택 분양·주택 임대 등 추진

충남도청 이전으로 탄생한 내포신도시는 말 그대로 행정 중심지다. 충남도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내포신도시를 업그레이드하려고 준비 중이다. 지금도 이미 ‘공공성’을 가진 많은 기관·단체가 우리 주변에 있다. 내포뉴스는 이번 창간 3주년 특집호를 시작으로 한 곳 한 곳 찾아 소개하기로 했다.

충남개발공사는 2015년 2월 내포신도시에 자리 잡았다. 사진=문효덕 기자
충남개발공사는 2015년 2월 내포신도시에 자리 잡았다. 사진=문효덕 기자

충남개발공사(사장 김병근)는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 뒤편에 우뚝 서 있다. 2015년 2월 내포신도시에 둥지를 튼 충남개발공사의 역할은 크게 도시개발사업과 공공주택 분양, 주택 임대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충남개발공사는 2007년 2월 충남도에서 100% 출자해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을 목표로 출범했으며, 같은 해 7월 내포신도시 건설사업 주관시행사로 지정됐다. 2013년 12월 내포신도시 1단계 사업을 준공했으며, 2015년 12월 2단계 사업을 마쳤다. 2조 6000억원 규모의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은 충남개발공사가 미션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올해 12월 마지막 3단계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충남개발공사는 2017년 4월 충남체육회에서 운영하던 여자소프트테니스선수단을 인수했으며, 2021년 2월에는 장애인탁구선수단도 창단했다. 충남개발공사 여자소프트테니스선수단은 지난해 제59회 국무총리기와 제61회 대통령기 단체전 3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장애인탁구선수단의 유보라·김형태 선수도 전국 톱랭커로 활약하고 있다.

총 113명이 몸담은 충남개발공사는 지난 2월 14일 취임한 김병근 사장 아래 △경영기획실 △사업전략실 △지역개발실 △공공주택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산 출신인 김병근 사장은 충북대학교 건축공학과를 나와 롯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충남개발공사의 자본금은 토지와 현금 포함 3624억원이며, 올해 예산 규모는 4790억원이다. 지난해 재무 상태를 살펴보면 자산은 9775억, 부채는 3830억, 자본은 5945억원 등으로 부채 비율은 64.4%였다.

충남개발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365억원이며, 매출이익은 152억,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도에는 매출액 849억, 매출이익 169억, 당기순이익 124억원 등으로 집계됐으며, 2021년 매출액은 1872억, 매출이익은 693억, 당기순이익은 598억원 등이었다.

충남개발공사는 ‘2026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사의 핵심 가치는 ‘소통과 협력, 혁신과 열정, 전문성’으로 설정했으며 △주택 1만 2000호 공급과 도시개발 440만㎡ 추진 △신규사업 확대 및 사업경영 다각화 △고객만족도·청렴도 최고등급 달성 △경영평가 최고등급·정부혁신 우수기관 선정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충남개발공사는 △힘센 충남을 위한 지역발전 견인 △지속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경영 실현 △성과 창출을 위한 혁신경영 내재화 등 4대 전략 방향과 이에 따른 13대 전략 과제를 세웠다.

충남개발공사의 주요 추진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자체 사업 중 도시개발 분야는 내포신도시와 계룡 하대실 2지구, 내포역세권 등이 있으며, 공공주택은 아산 탕정지구와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첫 사업 등이 있다. 또 용지 분양은 내포신도시와 당진 수청 2지구, 보령 웅천일반산단 등을 추진 중이며, 공공임대는 충남형 행복주택과 공주 탄천산단 주거복지센터, 내포 아트빌리지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계룡 농소지구 도로개설과 내포 지식산업센터 건립, 서산의료원 신관 증축, TBN 충남교통방송 조성 등 지자체 대행사업도 맡고 있다.

충남개발공사 경영기획실 김항 차장은 “현재 역점사업은 리브투게더로 볼 수 있다. 내포신도시 리브투게더는 연내 분양할 예정이며, 천안 쪽도 추진 중”이라며 “김태흠 지사님은 도시형 리브투게더 5000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 “충남도가 전액 출자한 충남개발공사는 정책 사업도 수행하지만, 스스로 수익을 내야 하는 공기업“이라며 “공익을 위한 사업들이지만,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기에 의견이 엇갈리기도 한다.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이견을 좁혀가며 도민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더했다.

끝으로 김 차장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후원과 자연 재난 발생 시 성금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전개 중”이라며 “공사 내에 ‘두드림’이란 봉사단체가 있는데 많은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개발공사는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의 주관시행사다. 사진은 2018년 촬영한 내포신도시 전경. 충남개발공사 제공
충남개발공사는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의 주관시행사다. 사진은 2018년 촬영한 내포신도시 전경. 충남개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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