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혼란… ‘의사가 환자 찾아가는 의원’
의료 혼란… ‘의사가 환자 찾아가는 의원’
  • 이번영 시민기자
  • 승인 2024.03.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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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료사협 정총… 환자 2배 증가, 의사 2인 체제 준비
사진=이번영 시민기자
사진=이번영 시민기자

의사 증원과 관련해 정부와 의사단체의 갈등이 심각, 의료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 집으로 찾아가는 재택진료를 더 확대하는 등 주민 속으로 들어가는 의원이 주목받고 있다.

홍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금창영·이하 의료사협)은 지난 16일 홍동중학교 해마루관에서 조합원 3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정기총회를 열고 ‘참여하는 조합, 찾아가는 의원’을 슬로건으로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사진).

의료사협은 건보료 적립금 고갈 임박, 사회정책 분야 정책 축소, 후퇴 등을 현재의 국가적, 지역적 배경으로 진단하고 △보건 의료 돌봄을 통합하는 일차 의료 현실화 △조합 돌봄 사업 확장 및 지속 △조합원 소통강화 등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정했다.

세부 계획으로는 당뇨 고혈압을 사전 관리하는 ‘일차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만성질환 관리 대상자를 현재 7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하고 전담 인력 배치, 의원 내에 교육과 상담 공간을 확보하고 합병증 조기 검진과 생활 습관을 상담하며 정기교육 온라인 상시 삼당(카카오톡)을 제공한다. 만성질환 관리에 등록하면 꾸준한 건강체 크 등 개인별 관리계획을 세워주고 교육 및 상담을 해주며 본인 부담률을 30%에서 10%로 경감하며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 맞춤형 검사를 검진 바우처로 제공한다.

찾아가는 의원 ‘재택의료센터’는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대상으로 매월 의사가 1회, 간호사가 2회 정기 방문 진료하며 전담팀을 구성해 지역자원과 연계 등 포괄적 돌봄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사 1명, 간호사 2명, 사회복지사가 1명 배치된다. 이 사업의 지속성과 지역의 필요를 살펴서 추진하되 사업을 확대할 경우 장기적으로 의사 1명을 추가하는 체제를 준비하기로 했다.

의료사협은 이밖에 어르신 20여명이 참여하는 ‘지금! 여기! 우리!’ 문화 여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참여 단체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홍동 다음 대표기관으로 다변화하며 조합원 재정참여 및 소통강화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홍성의료사협은 2015년 설립해 우리동네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말 현재 조합원은 645명이다. 지난해 의원 이용 횟수는 9330건으로 홍동면 금평리에서 홍동면 소재지 마을로 이전한 후 이용자가 두 배로 늘어나 하루 평균 43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훈호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과 간호사 2명, 물리치료사 1명, 사회복지사 1명 등 8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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