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교통지도 업그레이드 ‘가속페달’
충남 교통지도 업그레이드 ‘가속페달’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06.21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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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서해선 연결 등 철도 분야 성과 눈길
가로림만 국도38호선 등 도로 사업도 순조

충남도의 ‘교통지도 업그레이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가 민선 7기 이후 거둔 철도 분야 최고 성과로는 경부고속철도(KTX)~서해선 연결 사업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신규 반영이 꼽힌다. 이달 말 국가계획이 최종 고시되면 서해안도 KTX 시대를 개막할 수 있게 됐다.

홍성에서 서울까지 2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시간은 45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 노선은 경기 화성 향남에서 평택 청북까지 7.1㎞이며 사업비는 5491억원이다.

도는 서해선·장항선 KTX 고속열차 조기 도입을 위해 예타 등 남은 행정 절차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4조 947억원을 투입해 홍성에서 경기 송산까지 90.01㎞를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내년 개통 예정이다. 21일 현재 공정률은 73%다.

평택~오송 2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역시 도가 오랜 공을 들여 결실을 맺었다. 기획재정부는 평택~오송 2복선 천안아산역 하부에 구난역을 설치하되, 장래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해 언제든 역사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는 2019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며,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기본설계를 추진 중이다. 석문산단선은 서해선 복선전철 101호 정거장(합덕)에서 아산국가산단과 송산지방산단을 거쳐 당진 석문산단까지 충남 서북부 산업지대를 관통할 국가 대동맥으로, 9830억원을 투입해 31㎞를 연결한다.

이밖에 장항선 개량 2단계는 신성~주포와 남포~간치 2개 구간 32.4㎞에 8823억원을 투입하고, 장항선 복선전철화는 아산 신창~전북 익산 대야 118.6㎞ 구간에 8219억원을 투입해 각각 2026년에 사업을 완료한다.

도는 향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대산항 인입철도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내포~태안 연결철도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로 분야 성과로는 가로림만 국도38호선 노선 지정이 국토교통부 제2차 국가도로종합계획(2021~2030년)에 신규 반영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규 반영은 국도38호선의 기점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서 태안군 이원면 내리로 변경, 5.6㎞ 구간을 국도로 승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상교량은 가로림만 초입 태안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2.5㎞ 규모로, 총 사업비는 2983억원이다. 2019년 개통한 원산안면대교와 연결되며 서해의 지도를 바꾸게 될 보령 해저터널은 오는 11월 개통할 예정이다.

이 해저터널은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6.9㎞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길다. 해저터널까지 개통을 완료하면,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자동차를 통한 이동시간이 1시간 50분에서 10분대로 대폭 단축된다.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수도권과 충남 서북부 산업지대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2조 4813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아산~천안 구간은 내년 준공하고, 당진~아산 구간은 2027년 준공이 목표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석유화학단지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67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 공사 착수를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서해안과 경부고속도로 교통정체 해소와 수도권~충청권~호남권 연결을 통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민간 투자 사업이다. 총 사업비 2조 6694억원을 투입하며, 준공 목표는 2024년이다.

향후 중점 추진 사업은 태안, 서산 등 서해안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태안~세종 고속도로와 동서 고속도로망 확충을 위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등이다. 이와 함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최종 평가를 남겨 둔 도내 23개 사업은 오는 7월 말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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