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가을에 물들다
詩, 가을에 물들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11.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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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협 홍성지부, 9일까지 내포사색길서 시화전
도자기와 만남 눈길… 홍성문화원 등서도 이어져
‘제3회 용봉산 숲 속 시화전’이 펼쳐지고 있는 내포 사색길. 사진=노진호 기자
‘제3회 용봉산 숲 속 시화전’이 펼쳐지고 있는 내포사색길. 사진=노진호 기자

올해도 시(詩)가 가을에 물들었다.

(사)한국문인협회 홍성지부(지부장 황정옥)는 오는 9일까지 내포사색길(용봉사 방면)에서 ‘제3회 용봉산 숲 속 시화전’을 펼친다.

지난달 29일 첫 장을 연 이번 전시는 ‘시를 담은 도자기&그린플랜테리어’라는 부제를 품고 있다.

황정옥 지부장은 “개인적인 인연이 있던 박진옥 작가의 도움으로 새로운 아름다움이 탄생했다. 시를 도자기에 담아낸 것”이라며 “어느 날 ‘실용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두서없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의기투합하게 됐고, 박 작가가 무려 3개월이나 작업을 해 선보이게 됐다. 글을 쓴 회원들만큼의 정성과 애정을 쏟아준 그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진옥 작가는 황정옥 지부장이 사무국 팀장으로 있는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돌봄 종사자 소진예방 힐링캠프’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도자기에 담은 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3회 용봉산 숲 속 시화전’ 작품 중 하나를 골라봤다. 한국문인협회 홍성지부 제공
도자기에 담은 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3회 용봉산 숲 속 시화전’ 작품 중 하나를 골라봤다. 한국문인협회 홍성지부 제공

‘제3회 용봉산 숲 속 시화전’에서는 도자기&그린플랜테리어 작품과 지난해 열렸던 용봉산 등산로 숲 속 시화전에 걸렸던 서각, 홍성문학관에서 함께한 작품 등 80여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다.

황 지부장은 “이번 내포사색길 전시에 대한 반응이 참 좋다. 이곳이 전시 공간으로 더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지역 글쓴이들의 전시는 내포사색길을 지나 더 이어진다. (사)한국문인협회 홍성지부는 오는 10~14일 이응노의 집과 15~17일 홍성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도 가을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12월 16일 오후 7시 홍성산림조합 3층 강당에서 ‘홍주문학(洪州文學)’ 제36집 출판기념회도 열 계획이다.

황 지부장은 “가을과 어우러진 내포사색길을 찾아 시도 감상하고 차도 한 잔 하셨으면 좋겠다”며 “이어지는 전시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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