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인 마늘 홍보 영상, 아직도 송출된다”
“선정적인 마늘 홍보 영상, 아직도 송출된다”
  • 홍시화 기자
  • 승인 2022.08.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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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농·전농 충남도 연맹, 공식적인 사과 요구
“형식적 소극적 홍성군 답변 … 실망스러워”
선정성 논란의 홍산마늘 영상에 대해 "무성의한 답변과 책임회피하는 홍성군청 규탄한다"고 외치는 농민단체 모습. 전여농 충남도연맹 제공
선정성 논란의 홍산마늘 영상에 대해 "무성의한 답변과 책임회피하는 홍성군청 규탄한다"고 외치는 농민단체 모습. 전여농 충남도연맹 제공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회장 서짐미)은 지난 19일 홍성군청 홍주아문앞에 모여 홍산마늘 홍보영상에 대한 홍성군의 미온적 답변에 대한 규탄대회를 벌였다.

선정성을 넘어 보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안길 만큼 노골적인 홍보영상이 지난달 28일 한 여성농민의 제보로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본지 8월 12일자 기사>

이 영상을 지자체가 군민의 혈세로 낭비했다는 사실에 대해 홍성군이 이렇다 할 사과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었다.

이에 전여농 충남도연맹은 지난 1일 홍보영상 삭제와 공식 사과, 재발 방지대책 공표, 홍성군청 공무원의 성인지 교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실시, 책임자 징계 등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전여농 충남도연맹에 따르면 홍성군은 “홍성마늘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홍보하고자 제작된 영상”이라며 “논란이 발생한 것에 유감스럽다”는 짧은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전여농 충남도연맹은 “이 사태에 대해 홍성군은 근본적인 성찰과 개선의 노력이 보이지 않고, 그저 노이즈마케팅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한탄하며 “영상 송출을 중단했다고 하나 영상을 제작한 곳에서 송출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규탄대회에 참가한 농민단체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형식적이고 소극적인 홍성군의 답변과 태도가 실망스럽다”며 공식적인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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