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스승, 다른 멋… 11일까지 충남도서관 갤러리에
같은 스승, 다른 멋… 11일까지 충남도서관 갤러리에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6.02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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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작가 제자들 ‘글 그림 그리고 이야기’展
최윤희 작가의 펜드로잉과 캘리그라피 제자들이 11일까지 충남도서관 2층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펼친다. 전시를 소개해준 (왼쪽부터) 이준태·황경화·이영길 작가. 사진=노진호 기자
최윤희 작가의 펜드로잉과 캘리그라피 제자들이 11일까지 충남도서관 2층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펼친다. 전시를 소개해준 (왼쪽부터) 이준태·황경화·이영길 작가. 사진=노진호 기자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 그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멋과 아름다움이 여름과 함께 찾아왔다.

오는 11일까지 충남도서관 2층 갤러리에서는 ‘글 그림 그리고 이야기’展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글과 그림으로 충남의 멋과 역사를 전하고 있는 최윤희 작가(충남캘리그라피협회장)의 제자들이 함께 만든 자리로, 4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윤희 작가는 충남도서관 펜드로잉 수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 3월 시작해 5월 31일 마침표를 찍었다. 최 작가는 또 충남도립대 평생교육원 내포분원 캘리그라피 수업도 맡고 있으며, 충남도청 ‘CN 캘리그라피 동호회’도 매주 월요일마다 지도하고 있다.

펜드로잉 수업 제자인 황경화 씨는 “이번 전시는 같은 테마를 가진 작품들은 아니지만, 최윤희 작가의 제자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며 “4월 11~17일 대전갤러리에서도 전시회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황경화 작가는 “펜드로잉은 매우 섬세한 그림이고, 그것이 곧 매력”이라며 “보통 여행을 가 본 풍경이나 주변의 인상 깊은 모습 등을 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청 캘리그라피 동호회 회원이라는 이준태 작가(충남도 기후환경국 대기환경과 대기총량관리팀장)은 “회원은 20여명쯤이고, 이제 2년쯤 됐다”며 “얽매이지 않는 나만의 독특한 글씨체를 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도립대 평생교육원에서 최윤희 작가의 수업을 들었다는 이영길 작가는 “한 기수가 2시간 10회차인데 난 두 기수를 연이어 들었다”며 “캘리그라피를 하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내 생각이 글로 완성돼가는 과정은 참 멋지다”라고 말했다.

최윤희 작가는 전시 리플릿을 통해 “회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뤄진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주제와 기법들이 담겨 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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