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존… 11월 예산에서 활짝
아름다운 공존… 11월 예산에서 활짝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10.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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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포문화조각가협회 ‘2023 충청의 어울림展’
11월 4~16일 이음창작소… 회화작가 5명 참여
내포문화조각가협회는 오는 11월 4~16일 이음창작소에서 ‘2023 충청의 어울림展 - 色, 調和’를 개최한다. 지난 17일 찾은 더 뮤지엄 아트진에서 이진자 회장과 그의 작품을 담았다. 사진=노진호 기자
내포문화조각가협회는 오는 11월 4~16일 이음창작소에서 ‘2023 충청의 어울림展 - 色, 調和’를 개최한다. 지난 17일 찾은 더 뮤지엄 아트진에서 이진자 회장과 그의 작품을 담았다. 사진=노진호 기자

사이좋게 공존하는 세상, 그 꿈을 담은 전시회가 예산에서 펼쳐진다.

(사)내포문화조각가협회(회장 이진자·더 뮤지엄 아트진 관장)는 오는 11월 4~16일 이음창작소에서 ‘2023 충청의 어울림展 - 色, 調和’를 개최한다. 이들은 2016년 ‘자연을 담다’를 시작으로 8년째 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봄에는 ‘힘차게 비상하는 충남조형예술’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충남도와 예산군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는 △고영환 △김근배 △김기엽 △김배현 △김인태 △김지원 △김현식 △나요환 △노재석 △류훈 △박도우 △박선영 △박수용 △신광철 △이종용 △이진자 △이태근 △임선빈 △임정규 △정선희 △정환민 △주동진 △천종권 등 내포문화조각가협회 회원 23명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건 인근 시·군의 회화작가 5명의 동참이다. 이진자 회장은 “이번 전시 콘셉트는 컬러와 하모니다. 조각은 무채색이 많다. 그래서 유채색과 어우러지는 전시를 기획했다. 미디어아트도 그런 조화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충청의 어울림展’에는 그림을 그리는 유회선(예산), 이영하(천안), 이은경(아산), 장철석(당진), 최희진(세종) 작가가 함께한다.

이 회장은 전시가 열리는 이음창작소 전체 공간을 활용하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 파사드와 설치 미술, 색이 있는 평면과 입체의 어우러짐, 무채색과 조형 작품의 조화, 작가 8명의 아카이빙 영상 등 5개 존으로 구성됐다.

이 회장은 “미디어 파사드는 대여해 전시한다. 작가 아카이빙은 인터뷰와 작품 제작 과정 등으로 그 작가의 세계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이 지역에서 처음 경험하는 전시를 선보인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아카이빙 대상 작가는 주동진·박도우·임선빈·이태근·김근배·김기엽·나요환·박수용 등이며, 다른 내포문화조각가협회 회원들의 작품세계도 차례로 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회장은 이번 전시에서 ‘북소리는 들리는데’란 제목의 조각과 ‘공존의 이유’란 회화 등 2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북소리는 들리는데’는 2009년 제작된 원작을 이번에 재해석해 주물로 만든 것이다. 한쪽은 2개의 귀가 융합돼 있고, 가운데는 신문고 역할을 하는 북이 있다. 또 다른 쪽은 입을 표현했다”며 “경청을 통해 올바르게 소리를 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작품인 ‘공존의 이유’는 색이 돋보인다. 이 회장은 “같은 이름의 환조 작품을 토대로 그렸고, 시멘트를 활용해 입체적인 느낌을 가미했다”며 “유토피아적 세계에 가고픈 마음을 담았다. 내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아름답고 공존하고 자유 의지가 살아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2023 충청의 어울림展 - 色, 調和’의 오픈 기념행사는 오는 11월 4일 오후 3시 이음창작소 야외마당에서 열리며, 다양한 공연이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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