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고 위험했던 내포 수소충전사거리 ‘반쪽짜리’ 개선
불편하고 위험했던 내포 수소충전사거리 ‘반쪽짜리’ 개선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4.01.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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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건설본부 서부사무소 “2차선 직진 차량 불편 해소”
2차선 불법 좌회전 ‘아찔’… 좌회전 차선 확대는 ‘아직’
용봉로 수소충전사거리. 수소충전소와 홍성역 방향 좌회전 시 1차선만 좌회전이 가능해 불편은 물론 끼어들기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사진=이건주 기자
용봉로 수소충전사거리. 수소충전소와 홍성역 방향 좌회전 시 1차선만 좌회전이 가능해 불편하고 위험하다. 사진=이건주 기자

내포신도시 홍북읍 용봉로 수소충전사거리 차선 개선이 반쪽에 그쳤다.

충남건설본부 서부사무소 강병수 주무관은 “차선이 넓고 불일치해 2차선 직진 차량이 불편을 겪었다.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차선 도색 제거 공사와 유도 레인 도색 등으로 불편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소충전사거리는 직진 차량의 불편뿐 아니라 수소충전소 방향 좌회전 시 2차선에 있던 직진 차량이 좌회전하기 위해 끼어들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홍성경찰서는 이에 대해 “2차선에서 좌회전하면 불법”이라면서도 “그동안 있던 민원은 다 해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아침 출근길 유치원이 있는 물팽이골사거리를 지나 수소충전사거리에서 수소충전소 업체 방향 좌회전 시 심각한 차량 정체뿐 아니라 사고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된 차선 개선에서는 수소충전소 방향 좌회전 차선을 2차선까지 늘려야 한다는 민원은 무시된 것이다.

수소충전사거리가 있는 용봉로는 지방도로 충남도 산하인 ‘충남건설본부 서부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관리를 맡은 행정기관과 홍성경찰서가 협력해 도로 및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차선 개선 민원은 지난해 6월 지적 후 6개월 만에 반쪽만 해결됐다. 이번 차선 개선 공사는 이틀 만에 끝났다.

건설본부는 지난해 12월 홍성경찰서에 안건을 올렸고, 경찰서 심의위원회는 지난 12월 21일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홍성경찰서 심의위원회는 3월과 6월, 9월, 12월에 열린다.

홍북읍 지역구 문병오 홍성군의원은 “내포신도시는 11년 전에 계획된 도시라 불편한 도로가 많다. 주민 불편 사항이 있다면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도로 관리 행정은 군도의 경우 ‘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에서, 지방도의 경우는 ‘충남 건설본부 서부사무소’에서 경찰서에 안건을 올린 후 경찰서 심의위원회를 거쳐 신호 및 차선 문제 등을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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